지난해比 개별공시지가 9.06% 상승…정부청사 추가이전·개발사업 기대감
최고지가 나성동 743…㎡당 470만원

세종시 땅값이 지난 1년 새 큰 폭으로 올랐다.

세종시는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9.06%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평균 상승률 대비 2.78% 높은 수치다.

정부청사 추가이전, 각종 개발사업 진행과 인구유입으로 인한 도시 성장 기대감이 지가 상승 원인으로 분석된다. 나성동 743(상업용, 470만원/㎡)은 최고지가를 기록했다. 최저지가는 전의면 달전리 428-5(임야, 129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국토교통부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약 18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결정·공시한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한국감정원', 시청 및 읍·면·동 민원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의가 있을 경우 내달 2일까지 서면(우편, FAX)이나 방문, 인터넷을 통해 이의 신청할 수 있다. 감정평가사가 현장 확인 등 재조사 뒤 토지특성 등이 잘못 조사된 경우에 한해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정 공시된다.

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 발표와 지속적인 기반시설 확충, 산업단지 지정,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건설 예정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높은 공시지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공시지가는 재산세, 상속세 등 지방세·국세 및 각종 부동산 관련 부담금 부과, 사회복지 수혜 기준 등에 활용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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