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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의보(왼쪽), 황신모 예비후보 ⓒ연합뉴스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이 오는 24~25일로 임박한 가운데 충북도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신모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여론조사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꺼져가던 단일화 불씨가 되살아났다.

권기창 전 충북학부모연합회장은 21일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심의보·황신모 예비후보와 만나 이날 오후까지 단일화 합의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권 전 회장은 후보 간 합의가 성사될 경우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된 단일 후보가 오는 25일 발표될 것이라 설명했다. 두 예비후보는 그동안 여론조사 방식에 ‘공정한’ 방식이라는 단서를 붙이며 줄곧 동의해왔다.

여론조사가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여론조사 내용에 대한 세부적인 합의를 거치면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간 단일화 과정에서 고소·고발 등이 이어지는 갈등이 있었던 만큼 막판 여론조사 합의를 두고 양측 간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충북추대위의 단일 후보임을 분명히 하며 보수단체의 단일화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이던 황 예비후보는 여론조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단일화 작업과 여론조사에 열려있던 심 예비후보는 갑작스러운 단일화 전개에 내부 회의를 거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후보자 등록 이후에도 단일화를 통한 후보 사퇴가 가능하지만 단일화 시한이 25일로 잡힌 것은 후보자 등록 시 내는 기탁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은 무분별한 후보의 난립을 막고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금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기탁금을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도 교육감 선거는 5000만원이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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