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감 후보 단일화 발표가 사실상 불발됐다. 단일화 무산을 둘러싸고 양 후보 간 ‘책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신모 예비후보 측은 12일 “현재 별도 협의는 진행하고 있지 않다. 지난달 체결한 합의대로 추대위가 단일화를 결정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심의보 예비후보는 “내일(13일) 개별 기자회견 열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까지 양 예비후보는 번갈아 기자회견을 열면서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황 예비후보는 지난 9일 “단일화 합의를 조건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고, 심 예비후보 하루 뒤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까지도 단일화 방법에 대한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충북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이하 추대위)의 단일화 마감 시한인 13일까지 단일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황 예비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립학원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며 그의 도덕성과 자질을 문제 삼았다.

이어 “후보 단일화 협의 과정에서 여론조사 50%, 배심원단 검증 50%로 결정하기로 합의하고 여론조사만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은 단일화 합의를 깨려는 의도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