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배구부 이찬희씨 악성 림프종 투병

? 학생회, 치료비모금 앞장
? 양현수 총장도 성금 전달

"당신의 시원한 스파이크를 다시 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충남대학교 배구부에서 촉망받던 체육교육과 4학년 이찬희씨가 '비호지킨 림프종(백혈구속의 림프구가 암화한 악성종양)'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이씨가 지난해 말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고 경기도 일산 암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후 병세가 호전되고 있지만 1회에 수백만원씩 하는 고액의 치료비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위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충남대 배구부를 통해 체육교육과 학생회에 전해졌고, 체육교육과 학생회를 중심으로 지난달 말부터 지난 4일까지 학생,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쳐 500여만원을 모아서 전달했다.

양현수 충남대 총장과 보직교수들은 이씨의 소식을 접한 후 6일 오후 2시 치료비에 써 달라며 충남대와 체육교육과 학생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체육교육과 최규현 학생회장은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운동과 학업 분야 양쪽에서 인정받았던 친구였는데 매우 안타깝다"면서 "1회 치료시에 수백만원씩 들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우들과 교수, 교직원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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