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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오제세 의원(민주당·청주 서원)이 이시종 현 지사의 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제세 의원은 22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경선에서 역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이날 그간 충북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와 지사 공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충북도는 지난해 40조원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지만 도의 성과라기보다 SK하이닉스, LG 등 대기업 자체 투자에 따른 부수효과였을 뿐”이라며 “기업 투자유치 실적이 도민 생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사로 당선될 경우 청주공항 활성화, 청주권 도심 재개발 대책 마련, 체육시설 확충, 청년·노인 일자리 확충 등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현역 출마 자제론'과 '충북지사 후보 전략공천'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 중 실제로 단체장에 도전할 사람은 몇 명 되지 않기 때문에 현역 출마 자제 필요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쟁자인 이시종 지사를 향해서는 "그동안 당 내부에서 경쟁을 자제하라는 요청들이 있어 저도 자제해 왔지만, 이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선 상황에서 (이 지사의)업적에 대한 엄중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지난 8년간 능력을 다 보여준 이 지사와 14년 국정경험 경륜을 가진 저와의 경쟁은 이제 시작"이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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