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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오는 6월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로써 무주공산인 대전시장 선거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선 경쟁은 이상민 국회의원(유성을)과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정국교 전 국회의원까지 4파전 구도가 짜여졌다.

박 행정관은 18일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직 대통령의 재가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냐는 질문에 박 행정관은 “보고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사직서는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인수인계 등 현재 하던 일을 마무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내부절차를 밟고 있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박 행정관이 출마에 대한 고심을 끝내면서 오는 6월 대전시장 후보 윤곽도 거의 모습을 드러냈다. 민주당에선 4명의 후보가 사실상 출마를 결심했다.

자유한국당에선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육동일 충남대 교수,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가 출마를 공식화했고, 내달 초 결정하겠다고 밝힌 정용기 의원의 결심이 남아 있다. 바른미래당에선 남충희 전 바른정당 대전시당위원장과 김세환 대전시당 대변인이, 정의당에선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이 선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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