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취임식은 그동안의 관례와는 다르게 평창동계올림픽의 완벽한 대수송에 전력을 다하자는 신임 오 사장의 뜻에 따라 간략한 ‘미니 취임식’으로 진행됐다.
오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SR과의 통합을 포함한 철도 공공성 강화 △절대적 안전체계 확립 △경영혁신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서비스 개선 △남북철도 및 대륙철도 진출 △동반자적 노사관계의 전범(典範) 구축 등 주요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신임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코레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은 안전에서 시작된다”며 “사람, 현장 중심의 절대적 안전체계를 확립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SR과의 통합은 공공성의 강화와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관점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짧은 철도거리를 인위적으로 분리하고 경쟁시키는 것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반감시켜 국가적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7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부터 강릉역까지 KTX를 타고 경강선 전 구간을 둘러보고 올림픽 수송 준비 사항을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