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재심의 결정 요구사항 변경안 반영… 통과 가능성 높아
목상근린공원 자문 함께 진행

대전시가 매봉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도시공원위원회를 내달 2일 개최한다.

지난해 12월 1차 도시공원위원회에서 재심의 결정이 났지만 각종 요구사항을 반영한 변경안이 만들어진 만큼 통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내달 2일 매봉근린공원 개발을 위한 도시공원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심의위원들을 대상으로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이번 심의는 지난해 1차 도시공원위원회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목상근린공원 개발에 대한 자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매봉근린공원에 대한 1차 도시공원위원회를 통해서는 비공원 시설(아파트)에 대한 부지면적 축소가 요구됐다. 개발 예정지역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25.1% 수준이며, 445세대로 계획돼 있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유의 녹지와 공원 사이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생태계 연결이 되지 않는 점도 지적됐다.

해당 지점이 ETRI 사유지와 공원으로 경계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녹지인 만큼 아파트 면적을 줄여서라도 생태계 연결 고리를 만들도록 보완하라는 것이다.

시는 도시공원위원회 요구에 따라 아파트 면적을 줄이고 일부 디자인 등을 변경한 수정안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봉근린공원 심의 이후 다수제안으로 개발 사업자가 정해진 목상근린공원에 대한 자문도 함께 진행된다. 목상근린공원은 다수제안에 방식에 따라 2곳이 개발 신청을 마쳤고, 평가위원회를 통해 충북지역 업체로 알려진 원건설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원건설은 목상근린공원에 800세대 정도의 아파트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매봉근린공원이 도시공원위원회를 무난히 통과한다면 나머지 개발사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월평근린공원 정림지구, 용전근린공원, 문화문화공원 등이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매봉근린공원 통과 이후 다음 심의 대상으로는 용전근린공원이 유력해 보인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한 번에 한 건 올렸는데 앞으로는 두 건까지 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용전근린공원도 다음달 주민설명회를 거쳐 곧바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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