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근무체계 개편
월~금·화~토 나눠 전국 확대
토요택배도 지속… 협의 보완

<속보>=평균 근로시간 초과로 인해 과로로 고통 받던 집배원의 근무가 주 5일 체제로 바뀐다. <16일자 6면 보도>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주5일 근무 정착을 위해 집배원 근무를 월~금요일과 화~토요일 등 2개 체계로 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정본부와 전국우정노동조합은 이 같은 내용의 복무체계 개편 시범운영에 합의하고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전국 24개 우체국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시범운영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지역 등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집배원은 월~금요일 전원 근무와 토요일 순환제 근무 형태로 인해 주5일 근무를 보장받지 못했다.

앞으로는 월~금요일 조와 화~토요일 조로 나눠 근무하는 체제로 주5일 근무가 보장되며 이와 동시에 주말 배달이 이뤄지도록 해 집배업무 저하를 방지하도록 했다.

시범운영 기간 우편물 배달서비스는 종전과 동일하게 일반 우편물은 월~금요일에만 배달되고 우체국 택배는 토요일에도 배달된다.

시범운영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은 우정본부와 노사 간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보완할 계획이다.

강성주 우정본부장은 “집배원 노동의 질 개선과 일·생활 균형을 위해 그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던 만큼 주 5일 근무체계가 정착되면 집배원의 노동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장시간 노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배원의 노동조건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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