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여성단체들이 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이 개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국여성의정 대전아카데미, 대전여성단체협의회, 대전여성단체연합 등 21개 여성단체들은 이날 ‘남녀동수 정치 및 여성의 대표성 실현’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행동선언을 발표했다.

대전 여성단체 공동행동은 선언문을 통해 적극적인 평등 실현 조치의 헌법 근거 마련 및 남녀동수 대표성 조항 개헌 반영을 요구했다. 또 여성의 대표성 실현을 위해 △민심이 그대로 반영될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실시 △지방의회 여성 비례대표 비율 30% 확대 △지역구 할당제 의무화 및 지역구·비례대표 할당제 관련 강제이행조치 마련 △여성추천보조금 계상단가 인상 및 지급방식 변경 등의 이행을 촉구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전 여성단체들의 개헌 관련 공동행동은 지역에서 진행된 최초의 공동행동선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대전 여성단체 공동행동은 관련 요구사항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및 각 정당에 전달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