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결산 - 충북도의회]
도민생활 현안해결 노력
수해시 국외연수 비난도

▲ 김양희 의장
'행복한 도민·신뢰받는 의회'를 의정목표로 한 충북도의회. 2017년 한 해는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도민과의 소통에 충실했지만 청주 수해 당시 강행한 일부 의원들의 국외연수로 인해 전국적인 비난 대상이 되는 등 '부침(浮沈)'이 컸다.

도의회는 올 한해 정례회·임시회 등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지역 균형발전 및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조례안, 건의문·결의문 등 의안을 처리했다.

또한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촉구 건의안' 및 '항공정비산업점검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 마련 촉구 대정부 건의안' 등 충북 미래성장과 도민 생활과 직결된 지역 현안 해결에 노력하는 한편, 이에 대한 강력한 도민의 뜻과 의지를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특히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해 여야 구분없는 초당적인 협력과 인접한 충남도의회와의 공조체계 강화 등을 통해 도정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는데도 기여했다.

지역 현안과 사회적 이슈를 심층 분석한 대집행부질문,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각계 각층의 다양한 목소리와 고충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도정이 보다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도 활발히 전개했다.

도정과 교육시책 전반에 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성과 중심의 감사를 통해 시정요구, 건의사항 등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정책적 환류를 통해 지역 성장과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주는 행정사무감사의 환경 조성에도 애썼다.

예산안 심사에서도 예산의 적정성과 효과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예산이 전 도민을 대상으로 적재적소에 배분될 수 있도록 조정해 열악한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에도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토론회', '청주에어로폴리스 및 MRO산업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진단과 정책대안의 모색, 취약계층 보호에 대한 제도 개선 및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도 줄곧 노력해 왔다.

이 같이 노력한 도의회였지만 전국적인 ‘비난’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난 7월 청주 수해 당시 강행한 국외연수로 인해 부적절 처신이 도마에 올랐다. 해당 의원들이 급거 귀국해 사과했지만 국민적 공분과 함께 당으로부터 제명조치 등도 이어졌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김양희 도의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와 보람있던 순간들이 함께 교차했다"며 “내년에도 여야 화합에 기초한 의회 운영과 도민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도민에게 진정으로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의회로 더욱 발돋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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