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학사일정도 모두 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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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치러질 예정이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 지진 피해 등으로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등 대학입시 일정도 일제히 일주일 연기된다. 성적통보일은 다음 달 12일로 늦춰진다.

교육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직후 진행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박춘란 차관은 "수시모집 일정을 일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시험 이후 이의신청과 정답 확정 등 일정 또한 일주일씩 순연한다"며 "수능 채점 기간도 하루 단축해 12월 12일까지 학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시 일정도 순연하되 추가모집 일정을 조정해 대학 입학과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전국 고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늦어도 오는 21일까지 수험생에게 고사장을 다시 통보할 계획이다. 다만, 포항을 비롯해 지진 피해가 큰 지역 외에 서울 등 타 지역 수험생의 경우 본래 자신이 시험을 치를 예정이던 고사장에서 그대로 시험을 볼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는 또, 시·도교육청별로 전담반을 구성해 고사장 상황을 계속 점검하는 등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수험생들이 이미 발부받은 수험표를 잘 보관해달라고 당부했다.

1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고사도 일주일씩 늦춰져 수능 이후로 미뤄진다. 애초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 적용 등 수시모집 전형을 마무리하고 12월 15일까지 학교별로 합격자 발표를 끝낼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12월 22일로 미뤄지게 됐다.

수시 등록기간은 다음 달 18∼21일에서 25∼28일로, 수시 미등록 충원 마감은 12월 28일에서 내년 1월 4일로 미뤄진다. 수시모집 일정이 조정되면서 정시모집도 일주일 늦춰진다. 당초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였던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월 6∼9일로 변경되고, 모집군(가·나·다군)별 전형기간도 모두 일주일씩 뒤로 밀린다.

내년 1월 30일인 정시 합격자 발표 마감일은 2월 6일로, 2월 14일인 정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은 2월 21일로 변경된다. 다만, 3월 대학 학사일정 시작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당초 내년 2월 18∼25일이었던 추가모집 전형기간을 줄여 22∼26일 시행하고 27일에 추가등록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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