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 여유교역회 등 참여
K-뷰티·호수여행 브랜드 차별화
홍보관 운영 판촉활동 전개키로

한국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로 시작된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령(限韓令) ’이 조만간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북도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 상품 판촉, 홍보활동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확대에 나선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먼저 중국관광시장을 계층·연령별로 세분화해 수요에 맞는 판촉과 홍보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오는 17~19일 중국 쿤밍에서 개최되는 중국여유교역회에 참여해 ‘K-뷰티’, ‘호수여행’을 중점 홍보한다.

중국여유교역회는 중국 최대의 관광전문박람회로 106개 국 240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되며 충북도는 중국여행사와 중국관광객에게 관광상품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12월에는 상하이 지역 중국여행사를 방문해 충북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 중국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초청 팸투어도 추진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충북의 대표관광 브랜드를 활용한 고부가 가치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해 중국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K-뷰티를 활용한 △여신(女神)관광 △기업 임직원 연수프로그램 관광 △간단한 시술을 받는 쁘띠성형 △노년층의 건강증진과 연계되는 의료관광 △홍삼과 화장품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호수를 이용한 내륙바다 관광 △육거리시장 등 특산품 쇼핑관광 등 중국관광객 수요에 맞추어 업그레이드 시킨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아울러 개별여행을 즐기는 중국 젊은층의 수요에 맞는 다이나믹한 관광 체험시설과 교통숙박시설 등이 게재된 관광안내 책자를 제작·배포하고, 중국인 대학생 SNS기자단 40명, 중국 포탈 검색사이트인 바이두와 온라인여행사 등과 연계해 온라인상에서도 충북 관광지를 홍보한다.

박중근 도 관광항공과장은 “중국의 방한금지령 해제는 그동안 위축돼 온 충북관광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화·차별화시킨 충북관광 상품을 중국관광객이 많이 찾도록 판촉과 홍보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3월 중국의 방한금지령 조치 이후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일본, 러시아 등의 현지여행사를 초청해 팸 투어를 실시하고 현지 여행사를 찾아 관광설명회를 매월 추진하는 등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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