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발식 사업확장 지양…선택·집중 통해 발전 모색”

"역사학과 인문학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청주만의 지역학인 청주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24일 취임한 박상일 신임 청주문화원장〈사진〉의 포부다.

박 원장은 "청주문화원이 60주년을 맞으며 많은 업적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며 "역대 원장들의 많은 업적과 행적을 소홀히 하지 않고 더욱 빛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 흐름이 무엇보다도 빨라지고 있는 현재 흐름에 발맞춰 청주 지역의 문화를 선도해나갈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현재 문화원이 실시하고 있는 20여 개의 축제, 행사 등을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주의 역사학, 인문학 등 모든 지역학을 아우르는 청주학의 발전을 이끌고 연구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며 "문어발식의 사업 확장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문화원의 발전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중국 연변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청주대학교 박물관 학예실장으로 근무하며 충북문화재위원회 제1분과 위원장, 충북향토문화연구소 소장, 충북도 문화유산연구회 회장, 충북도 향토문화연구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역사·문화유산과 인물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해오고 있다.

그는 역사문화 연구 전문가로서 청주읍성 일부 구간을 복원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흥덕사지 발굴을 통해 '직지심체요절'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써 오늘날 청주를 상징하는 대표 문화유산이 되는 초석을 만든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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