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추진단장이 가야 할 자리" 여론

한범덕 충북도 정무부지사의 중국 출장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부지사는 1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중국 서안 국제하이테크 성과 전시회를 참관하기 위해 바이오산업추진단 직원 2명과 함께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 부지사는 이 기간에 전시회를 관람하고, 박람회 참가업체 유치현황, 심포지엄 등 자료 입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에 개최될 예정인 '오송 국제바이오하이테크 박람회'를 앞두고 벤치마킹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면, 실무 부서장인 바이오산업추진단장이 현장을 다녀오는 것이 마땅하다는 여론이 높다.

한 부지사가 비록 지난 2002년 바이오엑스포 조직위원장을 역임했고, 바이오 관련 지식이 해박하다고 하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 후속대책 및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유치 등 산적한 도정 현안을 뒤로한 채 중국 방문길에 올라야 하는 이유가 석연치 않기 때문이다.

또 중국 방문길에 동방명주타워 등 전망대를 오르는 계획이 잡혀 있고, 사업추진단에서 비행기 좌석이나 소요 비용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꺼리고 있어 일각에서는 '외유성 출장'이라는 의구심까지 자아내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최근 정무부지사의 역할론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내년 5월에 치러지는 충북지사 및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설이 나도는 것도 도정을 이끄는 수뇌부라는 점에서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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