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종합 2위 목표 순항, 충남 카누서 무더기 메달, 대전 단체종목 약세 아쉬워

제98회 전국체육대회 4일차인 23일 충청권 선수단은 목표 달성을 위한 순항을 이어가며 선전하고 있다.

개최지 충북은 24일 오후 4시 현재 금 25, 은 33, 동 44 등 총 10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충북은 대회 마지막까지 서울과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은 이날 롤러 정병희(서원고)·안이슬(청주시청)이 3관왕, 육상 유진(충주시청)이 2관왕에 올랐다. 정병희는 지난해 제97회 전국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한데 이어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안이슬도 전날 타임레이스 3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3일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3관왕에 올랐다.

야구소프트볼 남고부에서는 세광고가 전남 순천효천고를 상대로 6회 11-1의 큰 점수차로 콜드승을 거뒀다. 여고부 충북대사대부설고 역시 경북 구미여자상고에 3회 14-0으로 콜드승을 차지하며 두 팀이 나란히 8강에 안착했다. 또 핸드볼 여고부 일신여고·남고부 청주공고, 농구 남대부 건국대, 검도 남대부 충북대가 준결승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대전은 23일 오후 5시 현재 금 26, 은 23, 동 36 등 총 85개의 메달을 따내며 전날보다 순위를 한단계 끌어올렸다.

대전 구봉고 윤예나가 카누 K1-500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은 카누에서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대전은 조정에서 남자 일반부 쿼더러플스컬·무타페어·에이트 3종목을 석권하며 강팀임을 입증했다.

탁구 남고부에서는 안재현(동산고)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대전은 순항하는 가운데도 종목 간의 성적 편차가 큰 편이다. 특히 점수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에서 뼈아픈 패배가 이어져 대회 막판 순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은 23일 오후 4시 현재 금 26, 은 27, 동 27 등 총 8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충남은 14개 종목이 종료된 23일 현재 8514점을 기록하며 개최지인 충북에 이어 중간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충남은 효자종목인 카누에서 금 5·은 5·동 3개의 무더기 메달을 획득하며 5년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프트볼 여대부 단국대는 실업팀인 대구 도시공사에 4-3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각각 투수와 포수를 맡아 4강을 이끈 설다은·설가은(단국대 4년) 쌍둥이 자매가 화제를 모았다.

충남은 또 조정에서 금 4개, 은 1개를 획득했고, 씨름에서 이국희(단국대), 탁구 김효미(공주대)가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심형식 기자·윤희섭 기자 letsgohs@cctoday.co.kr

순위 시도 총득점 메달득점 메달합계
1 충북 9427 990 122
2 충남 8008 890 99
3 경기 7308 740 239
4 부산 7218 870 118
5 경북 7192 700 133
6 서울 6933 1050 164
7 인천 6772 620 116
8 경남 6644 680 138
9 대구 6261 730 103
10 대전 5473 740 91
11 전북 5465 520 94
12 전남 5361 530 95
13 광주 4857 560 98
14 강원 4379 350 131
15 울산 2746 490 85
16 세종 1598 60 10
17 제주 974 60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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