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능 성적 분석결과]
세종 국어·수학 격차 최저기록

대전지역 학생들의 수능 국·영·수 학력격차가 전국 최저인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충청투데이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성적 분석결과, 대전지역 영어성적 표준점수 평균이 최고 125.8점, 최저 87.8점으로 38.0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격차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이다. 영어성적 격차가 가장 많이 나는 지역은 충남이다. 최고 129.3점, 최저 62.3점으로 차이가 무려 67.0점이나 난다. 대전지역은 수치상 ‘영어성적의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대전은 국어와 수학(가)의 성적 격차도 전국 상위권에 랭크됐다. 국어 표준점수 평균차이는 33.7점, 수학(가) 30.5점으로 영어뿐만 아니라 국어·수학(가) 역시 전반적인 학력 평준화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와 수학(가) 성적 격차는 전국에서 세종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차이다. 세종지역은 국어성적 격차가 32.8점, 수학(가) 27.6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성적격차를 보였다.

세종의 경우 표본 집단이 적다는 점을 감안할때 대전의 국어, 수학(가)의 학력 평준화는 단연 전국 최고다. 다만 국영수 상위권 비율은 7대 특광역시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등급 비율에서 대전은 국어 1등급 비율을 받은 학생이 3%, 2등급 학생은 6%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각각 4위를 차지했다.

수학가도 1등급 4%(5위), 2등급 5.6%(7위), 수학나 1등급 2.9%(6위). 2등급 8.6%(6위)를 각각 기록했으며 영어도 1등급은 3.5%(4위), 2등급은 5.4%(3위)를 나타냈다. 1·2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국어·수학가·영어는 서울, 수학나는 제주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어뿐만 아니라 국어·수학나 세과목 모두 성적격차가 낮게 나온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평준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있지만 수치상으로만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포괄적인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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