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목상동 주민 집단 반발

대덕구 목상동 주민들이 쓰레기 소각장 건설 전면 중단을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목상동 주민협의회(가칭) 준비위원회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시와 목상동 공해대책위원회가 지난 5월 체결한 협약서는 주민들을 속이고 소각로 2호기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기만책"이라며 소각로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협의회 준비위원회는 "시는 쓰레기 소각장 2호기 증설을 위해 협약서 내용 중 지역난방 무상지원 등 주민복지 사항만 강조했을 뿐 소각로 증설에 관한 설명은 없었다"며 "이는 시가 주민들을 속이기 위한 기만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협약서에 약속한 사항은 현재 추진 중에 있고 소각로 증설은 협약서에 분명히 명시돼 있다"며 "뒤늦게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27일 '제2기 소각로 증설반대 주민협의회 출범식'을 갖고 소각로 전면 중단과 협약서 무효화를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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