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축제 가능성… 210억 경제효과

‘천안흥타령춤축제2017’이 5일간의 축제 기간 210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거두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주최한 이번 축제에는 125만여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과 관람객이 참여했다.

특히 백석대학교 흥타령춤축제 연구단 추산에 따르면 21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장에서 관객들은 6000여 명의 춤꾼들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를 함께 즐겼다. 다채롭게 준비된 체험 부스, 먹을거리 장터 등에서도 저마다의 추억을 만들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거리댄스퍼레이드와 개막식, 축하음악회, 킬러 콘텐츠 ‘댄스 인 뮤지컬’ 등은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한다.

올해 춤축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예년과는 다르게 더욱 풍부한 콘텐츠로 꾸며져 한 단계 더욱 도약하고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타 일정에 비해 다소 빈약하다고 지적된 2·4일차에는 데일리 킬러 콘텐츠를 도입했다. 마리오네트 공연과 댄스 인 뮤지컬을 기획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강화했다.

국제춤대회는 전통 민속춤 장르에서 벗어나 발레, 모던 댄스, 재즈 댄스, 창작 댄스로 확장했다. 코리아 국제 현대무용 콩쿠르 유치도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알리는 데 한몫했다. 국내·외 전문 무용수들이 축제에 참여해 국내 실력 있는 현대 무용수들을 발굴하고 수상자 갈라쇼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던 거리 댄스 퍼레이드도 더욱 화려해졌다. LED, 400인치 영상 차량, 대형 스피커 등과 함께 수많은 시민들이 도로를 꽉 채우며 음악과 춤에 어깨를 들썩였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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