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살리기 연구혁신 워크숍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材線蟲)의 예찰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10일 청원군 미원면 미동산수목원에서 국립산림과학원, 전국 8개 시·도 산림병해충 담당자와 예찰지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락장송 소나무 살리기 연구혁신 워크숍'을 개최했다.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소나무 재선충의 예찰 수준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날 워크숍에서 이상명 산림과학원 연구사는 "현재 전국 28개 시·군·구에서 3000여㏊가 재선충에 감염됐다"며 "솔잎 혹파리가 재래식 무기라면, 재선충의 위력은 가히 핵폭탄급"이라며 철저한 예찰활동을 주문했다.

이 연구사는 또 "소나무 재선충은 지난 88년 부산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방제효율과 방제효과가 높은 훈증방제법이 보급되면서 점차 피해가 줄어들고 있으나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민상기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소나무 재선충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98개소 고정 조사구에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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