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수해를 부른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연일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다시 장맛비가 오면서 불볕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은 26일 오전 11시를 기해 충북 8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청주 32.1℃, 진천 31.6℃, 영동·충주·증평 31.4℃, 옥천 31.3℃, 괴산 30.5℃, 음성 30.3℃를 기록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28일부터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도내 북부지역을 시작으로 중부지역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청주기상지청은 관측했다. 장맛비로 주말 도내 낮 최고기온은 28~31℃로 약간 떨어져 가마솥더위는 다소 꺾일 전망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발생하고 밤까지 더위가 이어져 온열 질환 등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특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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