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 건의문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청주를 비롯 충북지역을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18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제204차 대표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황영호 충북대표회장(청주시의회 의장)은 “청주를 포함한 충북지역은 지난 16일부터 유례를 찾기 힘든 기습폭우로 고통 받고 있다”며 “조속한 복구와 이재민들의 시름을 덜기 위해서라도 특별재난지역 건의문을 채택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현재까지 청주시 지역의 경우 23명의 인명피해, 750여 가구 주택침수, 1000㏊ 이상의 농경지 침수피해 및 산사태 등으로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정밀조사가 이뤄질 경우 그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집중 호우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정부에서도 조속한 피해복구를 통해 시민들이 삶의 희망을 갖고 생업에 충실히 종사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며 “국가의 특별지원을 통해 수해민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희망을 심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의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피해가 심각한 청주시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300만원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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