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도시 전체가 물바다가 된 청주 수해 현장에 시를 비롯한 각계각층이 복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복구 현장에서는 청주시 공무원과 군(軍), 경찰, 청주시 지역봉사대,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 등 3600여 명이 수해 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는 전날에 이어 18일에도 복구작업을 위해 백호, 덤프, 살수차 등의 장비를 투입하고 이재민 대피소에 취사구호세트, 모포, 간식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복구 시까지 공무원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 직원을 재해복구 현장에 투입하고 장비·인력 투입 때 민간 복구에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해 피해지역에는 지역 정치인, 사회단체, 군·경, 자원봉사자들도 대거 몰려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전날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침수 가옥을 찾아 정비에 참여한데 이어 상당구 미원면에 기동대원 260명을 투입해 대민 지원에 나섰다. 공군사관학교도 하계군사훈련을 잠시 중단하고 오송읍과 남일면 등 6개 피해 지역에 동원 가능한 모든 중장비와 장병 270여 명을 투입해 피해복구를 돕고 있다. 육군 203특공여단 40여 명과 37사단 40여 명도 각각 운천동과 봉명2송정동 일대에서 토사제거, 둘레길 복원 등을 실시했다.

이 밖에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농협 청주시지부 오송농협 임직원 60여 명도 오송읍 호계리와 봉산리 폭우 피해 현장을 찾아 진입로·하수구·주택에 쌓여있는 토사를 제거했다. 한국전력 충북지역본부는 흥덕구 복대동 등 피해지역을 찾아 생필품 배부 및 복구지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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