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는 13일 전통시장 내 농산물 판매점에서 마늘을 훔친 노숙인 이모(61)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5월 29일과 6월 9일 새벽 1시경 천안 서북구 성환읍 소재 전통시장 내 농산물 판매점에 들어가 25만원 상당의 마늘 8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훔친 마늘의 껍질을 벗긴 후 경기도 안양지역 전통시장에서 판매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마늘을 판 돈은 모두 경륜이나 경정을 하는데 소비했다. 조사결과 이 씨는 농산물 절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1월 교도소를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출소 후 일정한 주거나 직업 없이 기차역사 등에서 노숙자로 생활해왔다고 한다. 이 씨는 절도 등으로 10여차례 이상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농산물 절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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