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人事 반발

<속보>=이원종 충북지사가 '장고 끝에 꼼수를 뒀다'고 비난받고 있는 박경국 도 문화관광국장의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겸직 임명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3일 박 국장을 체육회 사무처장에 임명하고 이사회와 대의원총회 의결을 거쳤다.

임명 당시 체육계에서는 10여명의 자천타천 후보를 놓고 누구 손도 들어줄 수 없는? 이 지사가 꼼수를 뒀다는 비난이 고조됐으며 이사회에서 이에 대한 공개적 반발도 나오는 등 술렁였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일선 체육교사들 사이에서는 이 지사가 체육계 인사에 대한 홀대를 공개적으로 한다며 오는 5월에 치러질 장애인체전과 소년체전 심판이나 진행을 보이콧, 체육계의 단합된 힘을 보여 주자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향후 진행 방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체육교사들은 충북체육의 향방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집단으로 이번 인사에 가장 큰 불만을 가지고 있어 만약 이들이 공감대를 넓혀가고 이에 동조하는 대의원이나 협회 등이 가세한다면 이 지사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국장의 사무처장 업무에 대해서도 협조를 하지 않겠다는 말들도 나오고 있어 과연 박 처장이 어떠한 행보를 취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 중학교 체육교사는 "이번 체육회 사무처장 인선에 대해 반감이 많은 게 사실이며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도 있겠지만, 일부에서 장애인체전이나 소년체전을 보이콧하자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