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환자이송 골든타임 확보

충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 소방차량 우선 통행·차로제가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차량 우선 통행·차로제’는 충북도소방본부와 충북지방경찰청이 긴급차량 골든타임확보와 119 교통사고를 줄이려는 개선방안으로 마련됐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 5월부터 청주 지역 2곳의 청남교사거리~상당사거리 1.2㎞ 구간과 복대사거리~사창사거리 1.8㎞ 구간 도로에 ‘소방차 우선 차로’를 표시하고 경찰과의 협업을 통해 소방차 긴급 출동 시 교통신호를 제어하는 등 긴급차량 우선 통행을 시범 운영했다.

7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우선 통행·차로제 운영 기간 중 출동한 27건(화재 16건, 구급 11건)을 보면 운영전 화재 출동 시 7분 15초에 달했던 출동 시간이 4분 15초로 3분가량 단축, 구급 출동 시 6분에 달했던 출동 시간도 3분 5초로 2분 55초가량 단축됐다. 또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19 교통사고는 4건에서 0건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나타냈다. 경찰이 시범 운영전 지적한 교통혼잡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은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민원신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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