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을 문화산업도시로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문화관광산업재단’을 설립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군이 지난 25일 증평문화센터에서 증평문화원의 주관으로 개최한 '지역문화 발전방안에 관한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청주대학교 김경식 교수는 ‘문화산업도시로 디자인하는 증평’, 여가문화연구소 김현기 소장은 '젊은 증평 문화에 옷을 입어라'라는 제목으로 각각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먼저, 김현기 소장은 “미래사회는 시간소비와 여가혁명의 시대가 도래되고 높은 삶의 질과 행복을 갈망하는 시대로 변화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문화의 역할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증평은 ‘2016 충북의 행복지수보고서’에서 군민의 문화예술 참여율이 47.1%로 충북 전체 평균인 48.3%보다 낮게 나타났다”며 “문화의 시각으로 지역을 보고 모든 영역에서 문화의 옷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화정책의 핵심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문 브레인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식 교수는 “역사문화와 예술기반이 취약한 증평은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마케팅함으로써 도시 이미지 제고 및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문화관광산업재단을 설립, 문화예술관광정책의 지속성·효율성·창의성 등 역량을 집중하고 전문가를 활용한 업무효율성 제고로 문화시설, 문화관광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증평=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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