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의원 "임용과정서 동일논문 제출등 물증 확보"

청주교육대 일부 교수의 채용비리 및 관련 학회 운영비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이 해당 교수들의 해임을 목표로 전모 파악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백원우 의원측은 24일 충청투데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지난해 10월 21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청주교대 A교수와 연관된 교수채용비리 및 학회운영상 비리에 대해 감사를 요청하고 물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 의원측은 교육부로부터 감사 결과 및 징계 수위를 통보받는 대로 A교수와 관련 교수들에 대한 해임작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는 교육부의 징계 수위가 낮은 수준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우선 신임 교육부총리에게 적극적인 재감사를 요구한 후, 필요할 경우 청와대 및 행자부 차원의 조사도 요청할 계획이다.

백 의원측이 확보한 자료는 A교수의 부교수 임용시 동일논문 제출 사실과 A교수가 속한 한국체육교육학회의 연도별 세입·세출 결산서 및 학회 통장 사본, 회비 납부 인명부, 학회 규정, 동일논문 학술지 게재 사실 등 다수이다.

특히 백 의원측은 A교수가 한때 주관한 학회의 세입·세출이 모호하게 작성됐으며, 학회 규정을 어긴 정황 등이 확보됐다고 밝혀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될 경우 징계 대상자 범위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교대 동료 교수는 "현재 A교수는 교환교수로 해외에 나간 상태"라며 "A교수는 지난해 하반기 교육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감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의 한 측근은 "청주교대는 자라나는 어린 새싹들을 교육하는 초등교원들을 배출하는 곳으로 이들을 가르치는 교수들은 강한 도덕적 양심을 지녀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청주교대 일부 비리 교수들에 대한 조사는 그들이 해임될 때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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