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수산자원연구소가 어족자원 복원을 위해 외부에서 입식한 민어를 관리 소홀로 대량 폐사 시킨 사실이 밝혀졌다. 17일 충남도 감사위원회가 발표한 ‘수산자원연구소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도수산자원연구소는 2014년 11월 인천수산자원연구소로부터 민어(중간어) 300마리를 분양받아 어류동에 입식했다.

민어는 ‘민어 건강종묘생산·방류기술 가이드북’에 따라 15~25℃의 수온에서 관리해야 하며, 정기적인 소독과 수조청소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사육어류에 대해서는 입식일로부터 매일의 날씨, 수온, 먹이의 종류, 공급량, 폐사마리 수, 폐사원인 등 사육시 발생하는 모든 사항을 기록해야 한다.

문제는 도수산연구소는 최초 폐사가 시작된 2015년 3월 4일부터 2015년 3월 29까지 민어 사육 온도를 적정온도(15~25℃)보다 0.3~4℃ 낮게 유지하면서 전체 300마리 중 41.3%인 124마리를 폐사시켰다.

김명석 기자 hikms1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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