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자선공연서 신명나는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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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창단된 '설성 풍물굿패 한누리'(단장 이수용)가 일본 공연에서 우리 문화의 진수를 선뵈며 박수갈채를 받는 등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누리는 지난 17~20일 일본 히로시마 국제센터(HIC) 및 한·일문화교류회의 초청으로 '히로시마현 자선 공연'에 참가해 이국 땅에서도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재일교포들에게 민족적·문화적 자긍심을 심어 줬다.

한누리는 또 쿠레시의 한 소학교(立二河小學校)와 중학교(立橫路中學校)를 방문, 한국의 역사와 전통의 얼이 숨쉬는 풍물 공연을 펼쳐 일본 청소년들에게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기도 했다.

특히 히로시마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세대 재일교포를 위한 자선 공연에는 500석 규모의 콘서트홀에 700여명이 넘는 재일교포가 참석해 큰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설장고, 사물놀이, 민요 등 '영혼의 몸짓과 소리'에 교포들이 박수와 열광을 보내며 익숙한 가락과 신명 나는 공연에 어깨춤을 추며 아리랑을 불러 감격의 도가니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연수익금 전액은 제1세대 재일교포 후원회에 전달돼 재일교포의 권익 신장과 위상 제고를 위해 쓰여질 계획이다.

이수용 단장은 "이번 공연에서 보여 준 재일교포 한 명 한 명의 외침이 하나의 큰 어우러짐으로 승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음성지역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의 일본, 중국 등 재외 동포들을 위한 자선 공연에 참가해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 주고, 문화와 지역을 알리는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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