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덕룡 원내대표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에 참석, "정부·여당이 특별법을 이번 임시국회 내에 통과시키겠다고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전 부처에 대해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먼저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한 것이고 잘못된 것"이라며 '2월 입법화 반대' 입장을 시사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번에도 정부·여당은 특위를 위해서 서로간의 합의해서 발표하자는 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16부 4처 3청 이전이라는 자기들의 주장을 했었는데, 지금 이 시간에도 자기들의 주장을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는 정치 행정의 중추기능을 하는 그런 기관이 소재한 곳이 수도라는 위헌 결정을 내렸다"면서 "정부·여당안은 이 취지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이며, 이것을 고집하는 것은 충청도민들을 현혹하는 술수"라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후속대책은 국가명운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국민들의 공감대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정략적이라던가 위헌성이라는 것이 배제된 채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말했다.
구상찬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열린우리당이 후속대책안을 강행처리 하려는 것은 전적으로 노무현 대통령 눈치보기와 충청권 표 때문"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