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국가기여도 6조여원 창출
해외사업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
IoT 활용 전력 데이터 체계화

▲ 한국전력공사의 기업부설연구소인 전력연구원은 우리나라 전력기술개발의 심장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전력산업의 도약과 발전을 견인하는 전력기술 개발의 산실이 바로 전력연구원이다. 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전력공사의 기업부설연구소인 전력연구원은 우리나라 전력기술개발의 심장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전력산업의 도약과 발전을 견인하는 전력기술 개발의 산실이 바로 전력연구원이다.

전력연구원은 1961년 한국전력공사의 연구소로 개원한 이래 국내 산업경제 발전과 국민생활 향상을 위한 안정적 전력공급 기술을 개발하고 전력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에서 발표한 광복 이후 60년간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끈 100대 주력기술 중 배전자동화기술, 765kV 송전 기술 등 4건의 연구성과를 창조했으며 2014년에는 국가 6대 에너지신산업인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실증해 전남 가사도에 에너지 자립섬을 준공하는 등 수많은 성과를 일궈냈다. 이 성과들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성과 국가기여도 6조 1000억원을 창출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전기품질과 값싼 전기요금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국내 산업경제 발전과 국민생활 향상을 위한 안정적 전력공급 기술을 개발하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며 전력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해서 수행할 것이다.

◆전력연의 운영 성과 눈에 띄어

전력연구원은 다양한 운영성과를 내놓고 있다. 캐나다와 아프리카에 수출한 에너지자립섬의 핵심인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인 236MW급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용기술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 △디지털 변전 시험기술의 美國 역수출 등의 대표적인 성과를 이뤘다. 또 △세계 3대 국제발명전 연속 수상(제네바, 피츠버그, 모스크바) △광복 70주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에 765kV 국산화 등 3건이 포함되는 등 전력연구원의 기술의 우수성을 대외에서 인정받았다.

전력연구원은 R&D뿐만 아니라, 해외사업 및 국내 전력설비의 예방진단, 긴급 고장복구 등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술지원을 연평균 1000여건씩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전의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인 해외사업의 성공적인 지원을 위해 개발, 건설, 시운전 및 운영 등 전주기에 걸쳐 기술컨설팅 업무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필리핀 일리한 및 세부발전소 성능시험 및 계획예방점검, UAE 원자력발전소 종합정밀진단 등 해외사업에서 발생하는 기술현안을 적기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민간발전사나 민간기업의 기술클리닉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의 말레이시아 Prai 바전소 발전기 점검, 현대엔지니어링의 콜롬비아 발전소 변성기 고장 원인 분석 등 국내 EPC 사들의 해외 사업의 기술적 리스크를 해결해 주고 있다.

▲ 한전전력연구원이 전력 IoT(사물인터넷) 오픈랩 구축후 개방한 모습. 한전전력연구원 제공
◆전력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전력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제4차 산업혁명 연구 과제를 확대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통한 전력설비를 지능화하고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과 센서 기술을 활용, 전력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있다. 가상현실, 드론 및 로봇, 블록체인 기술 등을 폭넓게 적용함으로써 에너지 분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반 에너지신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력설비 원격 모니터링 및 ICT 통합 플랫폼 개발은 물론 지난 2월에는 전력 IoT 오픈랩을 구축해 산학연에 개방함으로써 국내 전력 IoT 산업의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또 3D 프린팅을 이용한 전력설비 진단용 IoT 센서모듈 제조 기술과 스마트 센싱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동물 모양과 행동을 흉내 낸 생체모방 로봇과 드론을 통해 전력설비를 원격에서 자동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개발 중에 있다.

이어 신소재 분야에서는 망간을 이용한 2차전지, 레독스 흐름전지, 건물 일체형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대용량 슈퍼커패시터 모듈, 나노 열전소재 등 신소재를 통해 에너지의 저장과 활용을 효율적으로 함은 물론 전력 및 신재생 사업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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