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주·보령·부여·청양 협약, 보령선 ‘공동 추진협의회’ 구성
대선공약에 포함하도록 적극노력, 예비타당성 대비한 용역도 추진

▲ 18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보령선 조기 착수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용우 부여군수(왼쪽부터), 김동일 보령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오시덕 공주시장, 이석화 청양군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 서남부권을 연결하는 보령선(충청산업문화철도) 조기 착수를 위해 세종·충남 5개 자치단체가 뭉쳤다. 세종시(시장 이춘희)와 공주시(시장 오시덕), 보령시(시장 김동일), 부여군(군수 이용우), 청양군(군수 이석화)은 18일 보령선(충청산업문화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해 공조키로 협의하고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5개 지자체는 이날 협약을 통해 공동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대선 공약에 포함하도록 하고,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한 공동 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상대로 조기 착수를 위해 함께 대응키로 했다. 세종시와 충남 4개 지자체에 따르면 보령선(충청산업문화철도)은 세종~공주~부여~보령을 잇는 총 연장 89.2㎞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사항으로 포함돼 있다.

건설비(국비) 1조8760억원(단선)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보령선은 장항선 보령에서 부여와 공주 백제역사 유적지구를 거쳐 경부선 조치원역으로 연결되고 동서방향으로 충북, 태백선으로 이어진다.

5개 자치단체는 보령선이 충북선~태백선~동해안까지 연결되면 수도권 중심의 현재 철도교통망에 세종시를 중심으로 하는 중부권 횡축 철도망이 더해져 중부권 균형발전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해안 최고의 관광지인 보령시, 백제권을 대표하는 공주시와 부여군, 청양군 그리고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지인 세종시를 연결함으로써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걸맞은 문화관광 철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 오시덕 공주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이용우 부여군수, 이석화 청양군수는 이날 공동 발표문을 통해 “모든 정치적 이해관계를 버리고 지역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상생을 도모하는 마음가짐으로 보령선의 조기 착수를 위해 함께 노력하며,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추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선은 보령-청양-부여-공주-세종-오송-청주공항-증평-음성-충주-제천-영월-태백으로 연결된다.

최진섭·송인용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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