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문화예술회관 일원서 15~16일 개최… 상춘객 정취 만끽
사생대회·단심줄 놀이 등 진행, 조치원복숭아 발전 학술세미나도

▲ 제15회 세종조치원복숭아 봄꽃 축제가 15~16일 세종시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이춘희 세종시장과 시민들이 복숭아 나무에 희망리본을 달고 있다. 세종시 제공
15~16일 세종시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 제15회 세종 조치원복숭아 봄꽃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예보와는 달리 따뜻한 봄 기운이 만연한 가운데 펼쳐진 이번 봄꽃 축제는 벚꽃과 복사꽃, 신록이 어우러져 수많은 상춘객이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번 축제 중 전국사생대회에는 유치부, 초등부 등 8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행사장 주변 과수원을 배경으로 복사꽃과 봄의 푸르름을 가족과 함께 화폭에 담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도시민과 농업인, 관광객이 함께 참해 도농화합행사로 진행된 단심줄 놀이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들까지 한데 어울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행사장 주변에 어우러진 복사꽃과 배꽃 등 아름다운 봄 풍경 외에도 인기가수 안치환, 한동준, 장필순 등의 초청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청주에서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았다는 김동진 씨는 “프로그램도 좋았고 무엇보다 복사꽃 등 봄꽃들이 너무 아름다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축제가 시작된 15일에는 세종시문화예술회관에서 ‘세종 조치원복숭아 발전을 위한 학술세미나’도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세종 조치원복숭아의 대외 경쟁력 확보와 대한민국 최고 품질 복숭아 명성 유지를 위해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남은영 연구사는 ‘세종시 복숭아 적품종 선정을 위한 특성’에 대해, 이천시농업기술센터 김동호 연구사는 ‘농가단위 부가가치 창출 복숭아 가공 사례’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섰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의 맛과 멋을 더하는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복숭아 봄꽃 축제의 향기가 열매 판촉·홍보 행사로 이어져 농업인의 소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축제에 맞춰 진행된 조치원복숭아 발전을 위한 세미나 역시 과일의 수입시장 개방과 복숭아 재배면적 증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복숭아 농업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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