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는 10일 국제핵융합실험로 공동개발사업(이하 ITER 사업)에 한국이 제작·조달하는 품목인 ‘ITER 블랑켓 차폐블록’의 제작을 위해 이엠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했다.

ITER 블랑켓 차폐블록(ITER Blanket Shield Block)은 진공 용기와 초전도 자석 등 ITER 장치의 주요 부품을 핵융합 반응의 결과물인 중성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차폐 구조물이다.

프랑스에 건설 중인 ITER에는 총 440개의 차폐블록이 설치될 예정이며, 한국은 이 중 220개의 조달을 맡고 있다.

이엠코리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2년 3월까지 60개월의 계약 기간 동안 ITER 장치에 설치되는 개당 2.6t 무게의 블랑켓 차폐블록 90개를 제작하게 된다.

이 밖에 이엠코리아㈜는 2003년 설립해 방산, 항공, 공작기계 등 정밀기계 등 사업을 수행 중이며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 기반을 갖춘 기업이다

정기정 핵융합연 ITER 한국사업단장은 “국내 산업체와 협력으로 ITER 사업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기술자립에 지속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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