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이르면 11일 완료될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10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선대위 구성 안건을 의결하지 않고 안 후보 후보와 당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촉박한 대선일정을 고려할 때 당 공식 기구의 의결보다는 후보와 대표의 결정을 통해 가능한 한 신속히 선대위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이에 따라 안 후보와 박지원 대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고문단, 대변인실, 종합상황실, 중앙선거대책본부의 설치 및 구성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경선에서 안 후보와 맞붙었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선대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지 주목된다. 박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선거가 29일밖에 안 남았는데 선대위를 구성하고 나면 27∼28일밖에 안 남는다"며 "회의하고 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와 만나서 확정 짓도록 하고 선대위 구성은 내일, 모레 사이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현역 의원들은 가급적 지역을 맡아야 한다. 어제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한두 분에게도 제가 지역 본부장을 맡아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며 "가급적 현재 중앙당 당직자 중 지역위원장을 맡은 분들에게는 전부 지역을 배치하겠다는 원칙"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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