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실시 … 투표율 16.4%

4·12 괴산군수 보궐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든 지난 주말, 후보자들은 사전투표와 장날 민심잡기에 촉각을 세우고 유세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후보자들은 선거를 앞두고 괴산읍 마지막 장날인 지난 8일 읍내장터 일원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민심 끌어안기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더불어민주당 남무현 후보는 도종환 충북도당위원장, 오제세 국회의원, 양승조·표창원 국회의원들의 지원 사격을 받으며 총공세에 나섰다.

남 후보는 "40년 이상을 농민으로 살아온 자신이 농민의 마음을 무엇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아이쿱 생협 등 그동안 해온 일을 바탕으로 군수가 되면 열심히 일 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송인헌 후보 역시 박덕흠·이종배·송희경·신보라 국회의원 등이 지원에 나선 가운데 행정경험이 풍부한 강력한 괴산의 일꾼임을 자처하며 유세전을 펼쳤다.

송 후보는 "정통한 행정경험자인 자신이 군수가 돼야 지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군민들의 한 표가 밝은 괴산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행복당 박경옥 후보는 "남자보다 여자가 살림을 잘할 수 있다"며 "군수가 되면 탁상행정이 아닌 현재 상황을 알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김환동 후보는 "도의원을 지낸 두 번의 의정활동과 정치·행정에서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침체해 있는 군을 희망이 넘치도록 하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김춘묵 후보는 "중앙에서 경험한 충분한 행정력과 수많은 인맥을 활용해 공약한 내용을 착실히 실천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괴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나용찬 후보는 "군민을 위해 일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지 5년이 됐다"며 "확실한 정책과 비전을 준비한 만큼 이를 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오는 12일 치러지는 괴산군수 보궐선거는 역대선거 사상 가장 많은 6명의 후보들이 출마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7~8일 괴산군 11개 읍·면에서 진행된 사전투표는 총 유권자 3만 4622명 가운데 5697명이 투표에 참여해 2014년 6회 지방선거 사전투표 최종투표율 18.93%보다 2.48%P 낮은 16.45%를 기록했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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