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능 대부분 집중돼 있어 중앙부처간 원활한 소통 가능 균형발전 의지 보여줄 좋은 사례”
국무총리실 독립청사 건립 제의도

세종시 이춘희 시장이 5월 9일 19대 대선에 출마할 후보들에게 대통령 국정 인수위원회의 세종시 설치 및 국무총리실 독립청사 건립을 제안했다.

이 세종시장은 6일 시청 내 2층 정음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차기정부의 국정운영과 관련, 분권 정신을 구현하고 실질적인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인수위 설치와 독립청사 건립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세종시에는 외교·국방을 제외한 행정기능 대부분이 집중돼 있어 인수위와 중앙부처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 정치와 행정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성을 극복할 수 있으며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진정한 분권을 실현하고 행정수도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중앙부처 추가 이전과 더불어 청사 신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청사 건립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만큼 청사건립 계획이 조속히 마련돼야한다고 전제한 뒤 행정부를 총괄하는 국무총리의 위상과 역할을 감안해 정부세종청사를 대표할 수 있도록 총리실 독립청사 건립을 제안했다.

특히 독립청사에 총리실과 국무조정실을 비롯, 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 법제처, 국가보훈처 등 직속 기관을 함께 배치할 경우 보다 효율적인 업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총리실 독립 청사 건립은 새정부가 총리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세종시가 ‘행정수도’임을 보여주는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이 시장은 이날 세종청사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전이 미뤄졌던 미래창조과학부 등도 민간 건물 임차 및 기존 청사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이전을 서둘러야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앞으로 세종시와 직결된 사안들을 대선후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국정과제에 반영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및 정치권과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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