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학기(디딤학기)-1학년 2학기(자유학기)-2학년 1학기(이음학기)
자유학기 전후 사전준비·진로탐색 연속성 유지… 11개 중학교 운영 진행

세종시교육청이 학교현장의 긍정적 변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자유학기와 일반학기를 연계 운영키로했다.

시교육청은 2015년부터 자유학기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수업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올해는 1개 연구학교와 10개 시범학교 등 총 11개 중학교에 대해 자유학기와 일반학기를 이어가는 연계 운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참여 중심수업, 과정중심 평가 등 자유학기제의 수업방식이 끝난 후 학생들이 곧바로 일반학기에 회귀할 경우 연속성이 사라져 자칫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기존 1학기만 선정해 진행해 온 자유학기제를 1학년 1학기(디딤학기) - 1학년 2학기(자유학기) - 2학년 1학기(이음학기)로 이어지는 3단계 과정을 체계화해 자유학기를 위한 사전 준비부터 자유학기 이후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꾸준히 지원하기 위한 이음학기까지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3학기 자유학기제에 발맞춰 지역사회 진로체험망을 △1권역 공공기관, 세종정부청사, 국책연구단지 △2권역 지역대학, 지역향토체험, 특성화고, 복합커뮤니티센터 △3권역 소상공인, 농어촌, 문화예술 △4권역 대덕과학연구단지, 충남생태체험, 오송바이오산업단지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체험처를 확대하고, 공공기관 및 대학과의 협력으로 특화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인증하는 체계를 구축키로했다.

또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최근 종촌중에서 연구·시범학교 교원 100명을 대상으로 연계 학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연수를 마련하기도했다.

교육과정과 백윤희 장학사는 “학생들이 자유학기 기간동안 프로젝트 수업, 토론 수업, 거꾸로 수업 등 기존의 수업 방식에서 탈피해 스스로 참여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수업을 이끄는 힘이 생겼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3학기에 걸쳐 자유학기가 이어질 경우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시교육청 관내 22개 중학교가 1학년 2학기에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게 되며 연구학교로 지정된 장기중학교를 비롯, 금호중, 도담중, 부강중, 어진중, 연동중, 연서중, 조치원중, 조치원여중, 종촌중, 한솔중 등 11개학교가 시범학교로 지정돼 2학년 1학기까지 일반학기와 연계한 자유학기를 운영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또 이 중 5개 학교를 지정해 3학년까지 자유학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세종=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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