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노인 실종신고 경찰에 접수… 휴대전화 없어 수색 어려운 상황
도시통합정보센터 CCTV 화상순찰 협조… 사건 11시간만에 가족 인계
실종됐던 90대 노인이 도시통합정보센터의 CCTV 화상순찰을 통해 11시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5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5시경 조치원 읍내에 폐지를 수집한다고 나간 A(90) 씨가 늦은 시각까지 귀가하지 않자 A씨의 아내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하지만 휴대전화가 없어 실종자 수색이 어려워지자 경찰은 이튿날인 1일 오전 2시경 세종시 도시통합정보센터에 CCTV 화상순찰 협조를 요청했다. 사고를 접수한 센터는 조치원 읍면 일원 228대의 CCTV로 실종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한 결과, 2시간 만에 조치원 남리 공원 일대를 배회하는 A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센터는 즉각 경찰서에 A씨의 위치 정보를 제공했고 사건 발생 11시간 만에 무사히 가족에 신병을 인계할 수 있었다.
선정호 시 정보통계담당관은 “세종경찰서와 도시통합정보센터 간 긴밀한 협업공조 체계를 강화해 시민안전을 더욱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2014년 1월 설립돼 시 전역에 설치된 1104대의 CCTV를 통해 U-방범, 교통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올해 2월말까지 폭력·화재, 교통사고, 절도 등을 영상 순찰해 경찰·소방에 통보하는 등 52건의 비상대응 조치를 했다.
또 사건사고 해결을 위해 경찰서에 제공하는 영상 건수도 2014년 373건, 2015년 503건, 지난해 50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