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SB플라자 기공>
총 사업비 260억… 건축비 231억 투입
연면적 1만700㎡… 지하 2·지상 10층
내년 6월 완공 목표… 생산유발 345억
市 기업유치·기술사업화 발굴 추진
과학벨트 기능지구 역할 수행 박차
‘미래 성장동력’ 효율적 운영계획 수립

▲ 세종 SB플라자 공사 현장은 지난 3일 기공식과 함께 201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사진은 SB플라자 투시도. 세종시 제공
▲ 세종 SB플라자 조감도. 세종시 제공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국제과학벨트) 기능지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세종 사이언스비즈 플라자(이하 SB플라자)’ 건립이 지난 3일 기공식과 함께 대장정의 서막을 올렸다.

세종시 조치원읍 옛 세종시청사에 들어서게 될 SB플라자는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국제과학벨트 사업에 2011년 세종시가 기능지구로 전격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시는 기능지구 선정 이후 2014년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연구를 시작으로 조달청 맞춤형 서비스 및 협약 체결, 설계 입찰 공고 및 설계 공모, 설계 용역 추진, SB플라자 기재부 총사업비 심의, 세종-청주 감리용역 통합 발주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착공을 시작으로 SB플라자 건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는 SB플라자 부지 선정과 관련, 대학교와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는 조치원읍에 건립함으로써 과학벨트 기능지구의 핵심시설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침체돼 있는 북부권 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해 북부권을 경제중심축으로 육성하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포석을 깔았다.

완공과 함께 세종시의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세종 SB플라자는 과학기술의 산업화를 선도하게 될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세종 SB플라자 사업은 총 사업비 260억원 중 231억원이 건축비로 투입되며 연면적 1만700㎡,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공사가 진행된다.

비즈니스융합카페, 개방형 창작공작소, 홍보관 등이 들어서게 될 지상 1층과 지하 1층은 한 개의 공간으로 통합 설계해 청년 사업가 및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벤처 기업의 창업 공간으로 활용토록했으며 지상 2층부터 5층에는 과학기술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위한 기업 유치와 보육, 국가공모사업 발굴 등을 담당하는 지원 기관이 입주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과학벨트 미래선도산업 기업들의 입주 공간이 될 6층부터 9층에는 약 30여개의 과학기술 관련 기업부설연구소와 벤처 기업들이 입주해 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10층은 스카이라운지, 다목적홀 등 옥상형 개방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는 이처럼 지역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세종 SB플라자의 성공적인 운영과 과학벨트 기능지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 및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SB플라자의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발굴 및 관련 기업유치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미래부 직할기관으로 연구개발성과 사업화 및 창업 지원, 기술사업화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교류과 협력 등을 담당하는 기관들이 대전시 유성구에 소재하고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B플라자 건립과 함께 세종시를 과학기술의 메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B플라자를 과학기술 경쟁력을 갖춘 벤처기업 창업과 육성을 위한 시설로 발전시켜 SB플라자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사업화의 전진 기지 및 청년들의 창업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세종 SB플라자가 내년 완공 후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생산유발 345억원, 고용창출효과 200여명 등 조치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춘희 시장은 “SB플라자는 산학연 협력 기반 구축과 과학기술 집적화의 대표적인 핵심시설로 세종시 지역경제 활성화는 넘어 정부가 추진하는 국제과학벨트의 가장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1년여의 건설 기간동안 SB플라자의 효율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해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3일 세종시청 조치원청사에서 이춘희 시장과 이해찬 국회의원,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미래부 이진규 연구개발정책실장, 관계 기관장, 지역주민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 SB플라자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조치원청사 본관 뒤쪽 창고동과 후생관, 서고동의 철거를 시작해 2개월 만에 철거작업을 완료했다.

세종=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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