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동안 충북 도내 곳곳에서 화재와 교통사고는 물론, 교도소 수감자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7일 오전 3시30분경 청주교도소에서 재소자 A(60) 씨가 자신의 감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것을 교도관이 발견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청주교도소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조사 중"이라며 "간암 말기 환자인 A 씨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도소는 김 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15분경 청주시 서원구 장암동 한 도로에서 강모(25·여) 씨가 몰던 승용차가 마을회관 버스승강장에 서 있던 배모(73) 씨와 오모(81) 씨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배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오후 8시55분경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에서 도로를 건너던 안모(49) 씨가 김모(48) 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역시 숨졌다.

28일 오전 11시50분경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이 집에 놀러 온 김모(63·여) 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주민 30여명이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집주인 윤모(55) 씨 등 1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다. 아파트 내부 40㎡와 내부집기류가 불에 타 1450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났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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