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의장 선거 금품비리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새누리당 강현삼 의원(제천2) 등 도의원 3명을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내달 초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강 의원은 충북도의장 선거를 앞두고 지지를 부탁하며 같은 당소속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혐의(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박병진(영동1) 의원도 함께 입건했다.

충북경찰청은 또 지난해 7월 새누리당 의원총회 당시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알기 위해 투표용지에 손톱표시를 낸 혐의(업무방해)로 A 의원을 부정투표 의혹과 관련해 불구속 입건했다. 강 의원은 경찰조사에서 "박 의원과 개인적인 금전거래를 했을 뿐 선거와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보강수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영장 재신청을 위한 추가 혐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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