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일본서 1·2차 캠프 진행, 시티즌 스페인서 2차 전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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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한화이글스와 대전시티즌이 담금질로 한파를 몰아내고 있다.

25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구단은 설 연휴가 끝난 3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한화이글스는 내달 28일까지 오키나와에 머물며 9경기를 소화하고 미야자키로 이동해 2차 캠프에서 5경기를 치루며 시즌 막바지 준비에 들어선다. 3월 10일 귀국하는 한화이글스 선수단은 대전에서 시범경기(3월 14일)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이글스는 주니치 드래곤즈를 시작으로 일본 프로팀과 원정경기를 벌이고 이후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기아 타이거즈 등 국내 팀과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미야자키에선 올 시즌 개막전 상대인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최근 영입한 메이저리그 선발급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화제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180만불이라는 거액을 들인 만큼 실전에서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재활에 들어갔던 안영명 등이 복귀하고 새로 영입할 외국인 투수 1명과 오간도·장민재·이태양·윤규진·송은범 등으로 선발 투수를 갖출 예정이다. 올해 클래식 리그 승격을 목표로 한 대전시티즌도 최근 선수진을 대거 영입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대전시티즌은 올해 골키퍼 전수현 영입을 시작으로 외국인 선수 등 20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했다. 포지션도 공격수부터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팀 리빌딩 수준이라는 평이다.

대전시티즌은 올해 리그 승격으로 대전의 ‘축구특별시’ 위상 재정립에 나서려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조지아 청소년 대표팀 출신 공격수 레반을 AFC투지즈로부터 임대 영입했고 2015~2016시즌 내셔널 베스트 11에 선정된 김정주, 2014~2016시즌 64경기 출장해 12득점, 5도움을 기록한 정민우 등 뛰어난 공격 자원을 갖췄다. 수비진도 강화해 J리그 경험이 있는 윤신영과 포항·상주상무·부천FC를 거친 안일주로 중앙 공격 차단능력을 배가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시티즌은 선수력 보강과 올 시즌 점검을 위해 지난달 경남 통영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스페인으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난 상태다.

스페인에선 룩셈브르크·러시아·오스트리아·몰도바 1부 리그 팀과 실전 경기로 발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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