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부강공고생들 인근 학교시설 수리

충북의 한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인근 초·중등학교 놀이·운동시설을 무료로 보수하는 등 봉사활동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들은 청원 부강공고 기계과와 자동차과 교사 및 학생 6명.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학교 체육시설물 순회수리 봉사단'을 조직, 인근 학교를 순회하며 노후된 학교 체육시설물 무상 수리에 나섰다. 이 봉사단은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그동안 배운 용접 및 절단 등 간단한 기술만으로 축구대와 농구대, 미끄럼틀, 그네 등 놀이기구를 수리해 주고 있다.

봉사단은 특히 학교에서 제공해 준 각종 장비와 기능 실습 후 남은 자재로 큰돈 들이지 않고도 인근 5개교 초·중등학교의 시설물을 수리해 모두 700여만원의 교육예산을 절감시켰다.

부강공고 박재균 교장은 "앞으로도 학교 체육시설물 수리 봉사활동을 학교 특색사업으로 정해 지원 대상 학교를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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