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은 196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태동으로 시작됐다. 이후 1973년 대덕연구학원도시 건설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대전 유성이 출연연의 새로운 둥지로 낙점됐다.

이 계획에 따라 1974년 대덕연구단지의 기반이 마련됐고 1992년 준공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7년 현재 국방과학연구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정부출연기관을 비롯해 25개 출연연이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과학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출연연은 세계 최초로 CDMA 상용화와 LTE-A를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부터 나로호 발사를 추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원자력 발전 개발을 주도한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슈퍼컴퓨터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인공태양 KSTAR를 개발한 국가핵융합연구소(NFRI) 등이 존재한다.

또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국가수리과학연구소(NIMS), 나노종합기술원(NNFC),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연구재단(NRF), 한국기계연구원(KIMM),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한국천문연구원(KASI),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한국화학연구원(KRICT), 기초과학연구원(IBS) 등 출연연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중 2011년 설립된 신생 출연연에 속하는 IBS는 올해 본원 1차 준공이 완료돼 세계 석학들이 기초과학분야의 발전을 위해 대전에 몰려들 예정이다. 이 밖에 유성구 어은동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출연연이 공동 설립한 국가연구소대학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과학도를 꿈꾸는 수많은 학생과 교수, 연구진을 품고 과학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국립중앙과학관도 출연연과 함께 대전에 위치해 수많은 관람객에게 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