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자료 80~90% 교육국 자료… 전문직이 홍보에 적합” 추진 배경

충북도교육청이 ‘장학관 공보관’ 시대를 맞게됐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장학관 신분인 장재영(58) 청주교육지원청 학생학부모지원센터장을 공보관으로 내정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장 센터장은 청주 이월중, 현도중, 오창고 교장을 지냈고, 옥천교육지원청과 충주교육지원청, 괴산증평교육지원청에서 장학관으로 일했다. 김 교육감은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고 친화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해 온 장 센터장을 초대 장학관 공보관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공보관직은 그동안 일반직이 맡아왔다.

김 교육감은 공보자료의 80~90%가 교육국 관련 자료인 점에 주목해 교육정책 홍보 강화 차원에서 장학관 공보관 임명을 추진해 왔다. 애초 지난 3월 인사 때 장학관 공보관을 임명하려 했으나, 충북도의회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도의회는 당시 새누리당 중심으로 “일반직 공보관들이 별다른 과오가 없었는데도 장학관 공보관을 임명하겠다는 것은 특정단체 출신이나 특정 인물을 본청 조직에 영입하려는 것"이라며 반기를 들었다.

특정 단체란 전교조를 지칭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내정된 장 센터장은 전교조 출신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 이해도가 높은 교육전문직이 홍보를 총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보고 지난 9월 인사에서 박을석 장학사를 공보담당으로 기용한바 있다. 장학관 공보관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자 일반직 인사 때 정식 발령난다.

주진석 기자 joo3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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