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연구용역 공청회

청주시가 6300여 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예정인 종합스포츠콤플렉스 1순위 후보지로 청원구 주중동이 선정됐다.

시는 30일 청주문화진흥재단에서 ‘청주시 스포츠콤플렉스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 공청회’를 진행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2030 청주시 도시기본계획’에 명시된 5개 지역에 대한 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5개 후보지는 △청원구 주중동 △청원구 오창읍 가곡리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흥덕구 강내면 학천리 △청원구 내수읍 형동리다.

용역을 맡은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접근성, 환경성, 지역자원활용성, 경제성, 주민·전문가 의견 등 정량적·정성적 분석을 통해 후보지 순위를 매겼다. 용역 결과, 청원구 주중동은 5점 만점에 4.316점을 받아 1순위 후보지가 됐다. 이어 △오창읍 가곡리 3.306 △오송읍 공북리 3.001 △강내면 학천리 2.918 △내수읍 형동리 1.763 등이다.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청주 종합스포츠콤플렉스는 공사비 5700여억원, 부지매입비 570여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종합스포츠콤플렉스는 A 지역과 B 지역으로 나눠 조성된다. A 지역은 18만㎡ 부지에 약 4500억원의 건축비를 들여 4만석 규모의 종합스타디움, 5000석과 3000석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 5000석 규모의 수영장, 2000석 규모의 테니스장, 복합체육시설 및 외곽런닝코스, 방송·프레스센터, 스포츠산업진흥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시설은 국제규격에 맞게 조성된다. 또 종합스포츠콤플렉스를 통한 전문·생활체육공간 마련 및 스포츠산업 진흥을 도모할 수 있는 가변형 다목적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선수촌과 상업시설 등의 부가시설의 확장을 고려해 부지가 확보될 방침이다.

B 지역은 야구 중심 복합화 시설로 꾸며진다. 8만㎡ 부지에 2만석 규모의 야구장, 다목적 구장, 실내훈련장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야구장은 프로야구 운영이 가능하며 순차적 증축이 용이하게 설계된다. 또 실내훈련장과 다목적 야외구장을 갖춰 비수기 훈련 캠프로 활용할 수 있고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야구 전문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청주시의 대내외적 환경에서 계획된 종합스포츠콤플렉스의 규모가 지나치게 큰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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