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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급을 제패한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웰터급 타이틀 매치 매니 파퀴아오와 제시 바르가스의 경기에서 도전자 파퀴아오가 챔피언 바르가스에게 12라운드 심판 판정 3-0으로 승리하며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파퀴아오는 지난 4월 티모시 브래들리에게 판정승을 거둔 뒤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링 복귀 선언을 했고 이번 경기에서 챔피언 바르가스에게 도전하는 형식으로 매치가 성사됐다.

파퀴아오는 1라운드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지 않으며 탐색전을 펼쳤고 2라운드 종료 전 왼손 스트레이트로 바르가스를 다운시키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바르가스는 자신의 긴 리치를 살려내고자 3라운드에 공세를 펼쳤으나 노련한 파퀴아오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파퀴아오는 주도권을 잡은 후에는 아웃복싱으로 바르가스에게 포인트를 따내며 경기를 장악했다.

두 선수는 12라운드까지 접전을 펼쳤고 거의 모든 라운드에서 우세를 보인 매니 파퀴아오가 승리했다. 이로써 매니 파퀴아오는 WBO 웰터급 챔피언이 됐고 통산 전적 59승 2무 6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파퀴아오는 필리핀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돼 현재 현역 의원 신분이다. 파퀴아오는 이날의 승리로 현역 의원 신분으로 세계 챔피언이 된 첫 프로복서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추가했다.온라인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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