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보장등 주장 청주 대성中 난색

비정규직 학교급식 종사원들이 해당 학교에 정년 보장 및 노조사무실 설치 등 노조활동 인정을 요구하고 나서 관계기관의 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주 대성중 급식 종사자 중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소속 조리보조원 7명은 지난해 11월 20일 학교측에 교섭을 요청한 이래 지난 10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14개 항목에 달하는 고용안전협약을 요구했다.

요구내용은 정년 60세 보장과 계약만료시 자동연장, 인원감축 및 신분변동시 합의 의무화, 유급 보건휴가 보장, 노조사무실 및 집기 설치 등이다.

그러나 협상은 학교행사 등으로 일정이 변경되거나, 학교측의 거부로 모두 결렬됐다.

이에 따라 조리보조원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청주교육청 앞에서의 집회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중측은 급식종사자들의 요구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며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열어 급식 운영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대성중이 조리보조원들의 요구조건을 수용할 경우 학부모 1인당 1만 5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반면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학생들의 급식이 일시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급식비는 학부모 부담금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비정규직에 대한 단체교섭 등 요구사항은 해당 학교와 학부모에 의해 결정될 사항"이라며 "교육청은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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